호치민 현지 로컬 베트남 음식 맛집 추천 벱꾸온 후기 1군 근처

호치민 맛집 벱꾸온

호치민 여행 할 때 맛있는 현지 로컬 음식을 먹고 싶어서 열심히 검색하다가 벱꾸온이라고 하는 식당을 알게 되었다. 지인과 함께 택시 타고 넘어가서 식사하고 왔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입맛에는 아주 훌륭했음. 

벱꾸온은 호치민 맛집으로 유명한데, 알고보니 다낭에도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체인점이라고.. 호치민 여행가는 친구가 맛집 물어볼 때 흔쾌히 로컬 맛집으로 소개해 주고 싶은 벱꾸온. 아래에서 자세히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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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치민 현지 맛집 벱꾸온 위치, 분위기

호치민 벱꾸온은 1군 시내 중심은 아니지만, 1군에서 상당히 가까운 곳에 있다. 호치민 관광지로 유명한 통일궁과 전쟁 박물관에서 충분히 도보로 갈 수 있는 곳이다. 이 근처에서 간다면 구글 지도 켜서 걸어가도 되고, 걷기에 살짝 먼 곳에 있다면 그랩 앱에 Bep Cuon 상호명을 입력해서 차 타고 가면 될듯. 

식당 건물은 3층이었고, 외관에 베트남어로 상호명인 BEP CUON이 적혀 있다.

 

벱꾸온 다이닝 공간은 베트남 전통의 분위기가 가득 느껴지는 풍으로 꾸며져 있었다. 호치민은 베트남 최대 도시로 정신이 하나도 없는 곳인데, 식당 내부 만큼은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유적지 같은 느낌이다. 호이안 올드타운에 있는 식당이 떠올랐음.

 

벽에 걸려 있는 컬러풀한 음식 사진과 천정에 걸려 있는 은은한 조명, 노란색의 벽지가 어우러져 차분하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벽면에는 베트남 전통모자가 붙어 있었는데, 위 아래로 긴 모습이 마치 베트남 국가의 지형처럼 생겨있었다. 그럼 난 지금 모자의 어느 부분에 와 있을까 순간 궁금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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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벱꾸온 베트남 음식 추천

마감 시간을 40분 남겨두고 벱꾸온에 방문을 해서 1층에는 빈 테이블이 많았다. 점심이나 저녁 한창인 시간에 오면 2층 테이블까지 꽉 찬다고 한다. 먼저 시원한 음료부터 주문해봄. 이 식당의 시그니처 음료인데 느끼한 베트남 음식에 궁합이 좋으니까 추천해봄.

 

메뉴판 보고, 어떤 거 먹을까 고민고민하다가 직원의 추천을 받아서 셋트 메뉴를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음식은 구운 돼지 갈비인데, 사이드로 감자 튀김과 옥수수가 함께 나왔음. 그리고, 신기했던 건 김치도 제공이 되었다는 것.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맛집은 역시 센스가 좋다.

 

베트남 여행가면 쌀국수랑 볶음밥 안 먹고오면 왠지 뭐 빼먹은 느낌이다. 호치민 벱꾸온에서는 파인애플 볶음밥이 시그니처라고 해서 시켰음. 우와 근데 파인애플에 담겨서 나와서 비쥬얼도 재미있었고, 상큼함이 어우러진 맛도 일품이었다. 가격은 대략 1만원.

 

작년부터 베트남 여행 가면 꼭 먹고 오는 음식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바로 베트남판 부침개 요리인 반쎄오다. 바삭한 튀김옷과 숙주 나물, 해물이나 돼지고기 등의 고명, 야채 등을 넣어서 싸먹는 음식이다. 베트남 현지 음식 잘 못 먹는 한국인들도 어지간하면 이 음식 만큼은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고수는 넣으면 안됨.

처음 이 요리를 주문하면 아마 어떻게 먹어야 하는 것인지 감이 안 올 수 있을텐데, 호치민 벱꾸온에서는 하나도 걱정 할 필요 없음. 직원이 와서는 어떻게 먹는지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난 사실 어떻게 먹는지 아주 잘 알고 있었지만, 다시 한 번 제대로 복습할 겸 시범을 보여달라고 했음.

 

반쎄오와 함께 추천하고 싶은 음식은 시그니처 플래터. 호치민 현지 식당 물가로는 살짝 비쌀 수 있는데 다양한 애피타이저를 고루 먹어볼 수 있어 매력적이었다. 가격은 1만원 후반대. 

튀긴 스프링롤, 채소와 새우를 라이스 페이퍼에 넣고 말아낸 쌈, bbq 꼬치, 만두까지 4종류였는데, 모두 다 맛이 좋았다.호치민 현지 로컬 맛집으로, 1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벱꾸온. 분위기 괜찮고, 음식 맛과 서비스 좋아서 호치민 여행간다면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