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수도 타이베이 여행이 처음이라면 지리가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이 도시 여행이 처음이라면 타이베이 시내 주요 가볼만하곳을 순환하는 시티투어 버스가 제격이다.
1. 타이베이 시티투어 버스 소개
타이베이 시티투어 버스는 2개의 노선이 운행 중이다. 레드 라인과 블루 라인으로, 총 23개의 정류장에서 정차를 하는데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하다. 타이베이 가볼만한곳으로 유명한 타이베이 101타워, 시먼딩, 중정기념당, 국립 고궁 박물관 등을 지나간다.
타이베이 시티투어 버스의 레드 노선은 오전 9시 10분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하루 8번 운행을 한다. 블루 노선은 오전 9시 4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하루 4차례 운행을 한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 여파로 운행 횟수가 하루에 3번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현재는 정상 회복이 된 상태다.
레드 노선은 시먼딩, 중정기념당, 101타워, 국부기념관 등을 지나간다. 블루 노선은 중산, 시립 미술관, 스린 야시장, 고궁박물관 지역을 지나는 노선이다.
타이베이 시티투어 버스는 2024년 1월 현재 3가지 종류의 패스 중에서 구매를 할 수 있다. 먼저 1회 승차권이라 할 수 있는 4시간 패스가 있다. 4시간이 무척 짧은 시간이어서 2개 노선을 모두 타보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2개 노선을 다 타보고 싶거나, 원하는 타이베이 관광지에서 내렸다 다시 타면서 여행을 할 거라면 시간 내에 무제한 탈 수 있는 9시간 패스나 24시간 패스를 추천한다.
타이베이 시티투어 버스 탑승하는 곳에서 직원에게 티켓 구매도 가능한데, 미리 구매하 가면 1천원 정도 할인 받을 수 있다. 구매한 바우처를 모바일로 보여주면 바코드 스캔 후 바로 탑승할 수 있어서 편리했음.
▼ 타이베이 시티투어 버스 티켓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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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시티투어 두 노선의 버스가 출발하는 곳은 MRT 타이베이역 m4 출구 앞의 버스 정류장이다.
아시아 대도시가 다 그렇듯 기차역 주변은 가장 정신이 없고, 지하 통로만 해도 수십 곳이 될 만큼 정신이 없어 m4 출구를 찾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럴 땐 사진에 보이는 타이베이 기차역을 등지고 앞으로 나오면 버스 정류장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 타이베이 시티투어 버스 블루 노선 후기
두 개 노선의 버스를 모두 다 타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가장 빨리 탈 수 있었던 블루 노선을 타 보았다. 블루 노선은 타이베이역을 출발해서 MRT 중산역을 거쳐, 시립 미술관과 그랜드 호텔, 스린 야시장이 있는 젠탄역, 고궁박물관까지 올라간 다음, 다시 타이베이역으로 돌아오는 노선이었다.
시티투어 버스는 1층과 2층에 좌석이 있었는데, 당연히 인기가 많은 건 2층의 오픈된 공간이다. 1월과 2월의 타이베이는 다소 쌀쌀할 수 있는데, 3월 이후에 타이베이를 여행한다면 야외 공간이 제격이다.
시티투어 버스에는 기본적으로 외국어 오디오 가이드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중국어 외에도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의 언어를 지원한다.
타이베이 여행이 처음이라면 버스가 지나가는 곳이 어디인지 궁금할 수 있는데, 오디오 가이드에 이어폰을(무료 제공됨) 연결하면 해당 지역이 어디인지, 어떤 곳인지 해설을 해주어서 편리했다.
버스가 화려하게 생긴 고풍스러운 건물 앞에 다가서자 오디오 가이드가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타이베이의 유서 깊은 호텔로, 미국 대통령, 한국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이 타이베이를 방문했을 때 묵었던 그랜드 호텔이라고 했다.
고궁박물관을 돌아 타이베이역으로 다시 돌아오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천정없이 오픈된 공간이라 비를 그대로 맞아야 하는 건가 싶었는데 직원이 올라와서는 간이 천막을 설치해 주었다.
블루 노선은 레드 노선에 비해 배차가 적게 되어 있는데, 타이베이 주요 가볼만한곳들 대부분은 대체로 레드 노선쪽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실제 타보니 고궁박물관 외에는 딱히 내리고 싶은 곳이 없어 그냥 내리지 않고 한 바퀴 타고 오거나, 박물관 갈 때 타면 좋을 것 같다.
3. 타이베이 시티 투어 버스 추천 대상
타이베이 여행이 처음이어서 어디가 어디인지 잘 몰라서 지리 파악하고 싶을 때, 타이베이 주요 가볼만한곳 위주를 도장깨듯 여행할 계획, 혹은 날씨 좋은 날, 그냥 2층 버스 타고서 타이베이 도심 풍경을 감상해 보고 싶다면 이 버스는 꽤나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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